정성태 [시집]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정성태

시와 칼럼 2010. 5. 23. 01:23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이제 또 내가 밤을 새움은

단순히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해서만은 아닙니다.


일상의 전 영역을 통해

불쑥불쑥 밀려드는 보고픔 때문만도 아닙니다.


온전히 누군가를 이해하고

그 기반 위에서 자라나는 믿음만도 아닙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누군가를 아끼고 위하는 이유만도 아닙니다.


때로 살갗의 체온을 열망하는

본능적 감정에 지배되기 때문만도 아닙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까닭 없이 누군가가 좋아지는 연유에서입니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나이 마흔 넘은 진짜 총각이 쓴 연애시"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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