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 작]
두려운 시간
확증할 수 없는 것들이 잉태하는
스스로에 대한 노여움과 질곡은
오롯이 신의 분노에 맞닿아 있다.
길길이 타작 당하는 곡물을 보라.
살아간다는 것이 모두 저와 같다면
그 얼마나 위태롭고 가혹한 일이더냐.
그것이 설혹
사랑의 이름을 지녔다 할지라도......
詩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