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몽/정성태 춘몽 헛된 희망을 안고서 봄은 왜 또 오는지 몰라. 성가시고 짜증나는 비루하기 그지없는 세상, 남루한 것 모두 미련도 훌훌 거둬야지. 네가 없는 빈자리 캄캄히 숨이 멎는데, 봄은 왜 또 지랄같이 환장할 웃음을 짓는가. 아무래도 내가 너무 오래 살았나 봐.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201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