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정성태 바다 지성의 전진은 폭풍의 노동과 함께 상실되고 너는 만족하지 않는 질문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마치 단절과 규제를 모르는 듯 이제 저녁 놀이 적막하다 그리고 네 기묘한 알몸도 금빛으로 한가롭다 그러나 묻지 않을 수 없다 에로티시즘, 그 잔혹한 공포로부터 내 고행의 악마적 반복.. 정성태 [시집] 2012.07.16
바다/정성태 바다 탐욕과 비탄의 술잔이 억겁을 두고 배설할지라도 모두 저 홀로 지고 가는 어디 저만한 고독이 있으랴. 일체의 허물과 찌꺼기가 제 몸을 할퀴고 뒤틀어도 스스로를 밝혀 생명을 키우는 어디 그만한 산통이 있으랴. 때로 산발한 머리채로 안타까이, 안타까이 성난 울음을 울지라도 세.. 정성태 [신작] 201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