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위원 전원 탄핵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국정 전복 기도', '내란 자백', '의회 쿠데타'라며 강력 성토했다. 그런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초선 의원 전원과 유튜버 김어준 씨 등 72명을 내란 음모죄, 내란 선동죄로 고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권 원내대표의 이러한 대응은 “민주당 초선 국회의원들이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는 내각 총탄핵을 예고”한데 따른 것으로 “이것은 의회 쿠데타고,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기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을 실행하면 내란죄고, 이미 이런 음모를 꾸며 행정부를 상대로 협박하는 자체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라며 “이렇게 해서까지 마은혁을 임명시킨다는 것은 의회 권력을 동원해 헌법재판소를 폭압적으로 장악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는 "오로지 마은혁 한 명의 임명을 위해 헌법기관들을 파괴하겠다는 것"으로 "상식을 한참 벗어난 쿠데타"로 규정하며 "이런 초선 의원들의 배후에는 이재명과 김어준이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김어준의 지령을 받고,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서 발표한 내란 음모"라며 "민주당 스스로 내란 세력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김기현 전 대표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오만함이 이젠 가히 대국민 패악질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며 "합법의 형식을 빌렸을 뿐 실질적으로는 쿠데타를 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이자, 히틀러식 독재를 하겠다는 선언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나라야 망하든 말든, 경제야 망가지든 말든, 최악의 산불 재난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든 말든, 오로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삐뚤어진 권력욕 때문에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이라며 "이건 '광기 어린 탄핵의 칼춤'을 추며 주권자인 국민의 삶을 인질로 잡은 패륜 행각"이라고 난타했다.
한편 국민의힘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헌재에 권한쟁의심판과 ‘헌법재판관 임시지위부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겨냥 “헌재는 마 재판관 임명 시기와 여부에 대해 분명히 대통령 권한대행이 판단해서 실행할 사안으로 확인해 줬다”며 “탄핵정당의 의장인지 국회의장인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 필자 : 정성태(시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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