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 75.1%, 또 다시 최고치 경신

시와 칼럼 2024. 11. 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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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긍정/부정 모두 악화되며 또 다시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1%p 하락한 22.3%(매우 잘함 11.0%, 잘하는 편 11.3%)에 그쳤다. 반면 부정 평가는 0.9%p 악화된 75.1%(잘 못하는 편 9.3%, 매우 잘못함 65.8%)로 집계됐다.

지역별 부정평가 비율을 보면 호남 85.2%, 충청 79.8%, 인천·경기 77.3%, 부울경 75%, 서울 73.5%로 부정평가 수치가 70%를 상회했다. 이어 강원 64.5%, 제주 63.4%를 보였다. 국민의힘 텃밭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인 대구·경북조차 부정평가 비율이 60.6%로 과반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2.3%로 전 세대를 통틀어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79.2%, 50대 78.6%, 18세 이상 20대 77.3%였다. 심지어 60대 72.9%, 70대 이상 노년층도 58%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추월했다. 더욱이 보수층마저 부정평가 비율이 57.2%를 보이며 긍정평가 40.2%를 훌쩍 앞섰다.

지난 7일 있었던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공감도 조사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 69.8%(전혀 공감하지 않음 60.8%, 별로 공감하지 않음 9.0%)로 '공감한다' 27.3%(매우 공감 14.0%, 어느정도 공감 13.3%)를 두 배 이상 압도했다. 특히 보수층마저 '공감하지 않는다'가 51%로 과반을 넘었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은 30.7%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3%p 올랐고, 민주당은 3.4%p 내렸으나, 양당간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그외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4.0%, 진보당 1.4%, 기타 정당 1.6%를 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6%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과 충청권에서 과반을 넘었으며, 수도권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우세를 기록했다. 낙동강 벨트가 있는 부·울·경 지역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4050에서 높은 지지율인 반면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에서만 우세를 점했다.

이번 3항목 모두 무선(97%), 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대통령 직무수행평가는 11월 4~8일 사이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3%이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p이다. 정당 지지율과 현안은 11월 7~8일 사이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응답률 3%이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필자 : 정성태(시인/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