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시대 앞에 묻다

시와 칼럼 2023. 12. 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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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앞에 묻다


나는 빵을 훔치지 않았다.
다만 내 의식의 숱한 굶주림이
가학적 시대의 눈물을 훔쳤을 뿐.

거기 도대체 누구 있어
내 허기진 의식 속에
수갑을 채울 수 있단 말인가?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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