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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시절이 저문다.
속절없는 시간과
추억의 창고 너머
가슴 에이던
사랑도 흩어진다.
거기 순간순간
쌓여 있을 흔적들,
비록 만상이
안개 속에 놓여도
그 흔적을 따라
또렷이 돋는 것은
부끄러운 기억과
어리석음 뿐이니...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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