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다스리지 못한 그리움

시와 칼럼 2023. 11. 2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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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리지 못한 그리움
  

붉게 붉게 타오르는
저 산하가 가슴을 친다.

퍼득이는 심장 중심부로
불끈 불덩이가 들어찬다.

내 시원의 사랑과
굳건히 빗장 잠그던 시간도

생의 어느 모퉁이에서
거친 용암으로 솟구치는

그 작렬하는 불꽃,
끝내 다스리지 못한 그리움.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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