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문천지 나라 짧은 회고록

시와 칼럼 2023. 11. 11. 14:24
728x90

문천지 나라 짧은 회고록


그들의 지랄은 세기적이었다.
범죄 혐의자가 고위직 올라
니들이 뭐 어쩔건데?
도리어 국민 향해 큰소리 쳤다.

달교도 교주 문틀러 아내는
서민 등골 뽑은 전용기 타고
그 피눈물 혈세 펑펑 쏟으며
해외 나들이에 넋을 놓았다.

반면 이 불한당 권력은
가난한 자들에겐 혹독했다
배고픔 견디다 못한 백성이
라면 혹은 계란 훔쳤다고
그 죄를 추상같이 추궁해
창살 안에 징역살이 가뒀다.

그러면서 개혁 복창은
복날 염병보다 더 요란했다.
삐까번쩍 문천지 국가의
이 얼마나 위대한 발광이었나?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해성사  (70) 2023.11.19
이 가을에  (76) 2023.11.16
그때 내 사랑은  (70) 2023.11.03
쓸쓸함에 대해  (100) 2023.10.26
회오  (84) 202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