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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철은 전국 어디나 노약자석과 임산부석이 일정 수량 갖춰져 있다. 매우 따뜻한 배려가 담겨 있다고 여긴다. 세계 속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런데 간혹 멀쩡하게 생긴 중년 가운데 노약자 배려석을 태연히 차지하고 있는 경우를 본다. 사실 그곳은 나이 더든 나도 절대 앉지 않는 자리다. 그런가하면 임산부 배려석을 차지하고 있는 멀쩡한 중년층 남녀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럴때면 내가 자리를 양보한다. 그래야 거기 진짜 필요한 사람이 아무런 마음의 부담없이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 하체가 엄청 튼실한 것은 결코 아니다. 사실 오래 서 있으면 나도 적잖이 피곤하다.
물론 노약자석과 임산부석이 강제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사회 구성원 사이에 암묵적으로 약속된 바다. 또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나보다 더 약한 이들을 위한 보이지 않는 약속이기에 기꺼이 양보하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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