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봄마중

시와 칼럼 2023. 3. 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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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중


긴 혹한을 물리치고
이내 꽃비가 내리더라.
어쩌면 떠나간 이의
향기로운 소식일 줄도 모를

이제 그 먼길 돌아온
가녀린 꽃잎의 사연 품으러
봄마중 나가야 하는데
살포시 입맞춤 나눠야 하는데


時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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