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불의 노래

시와 칼럼 2023. 2. 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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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노래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스산한 바람이 왕래한다.

거기 그리운 이름
지축을 뒤흔드며
밀려드는 기억의 편린들

심장에 불꽃을 지피며
여전한 언어로
쏟아지는 저 찬란한 슬픔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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