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민영삼 인터뷰 "극한 갈등의 조정자로 국민통합에 앞장”

시와 칼럼 2023. 2. 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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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삼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민영삼 최고위원 후보 “진보진영의 본산 호남출신으로 강을 넘고 벽을 통과하여 영남의 보수본영에 귀순했습니다. 지역과 진보-보수로 나뉘어져 갈등이 첨예한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극한 반목과 대립의 조정자로 국민통합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힘이 3월 8일 전당대회를 갖고 새지도부를 선출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0일 오후 국회 본관 228호실에서 본선 진출에 통과한 당대표 후보 4인과 최고위원 후보 8인 그리고 청년대표 4인을 상대로 공정과 투명한 경쟁을 약속하는 '더 나은 미래 서약식'을 가졌다. 서약식을 마친 후 최고위원 후보 8인에 선정된 민영삼 후보와 국회 본관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 박채순 박사 : 예선 통과하여 8강에 합류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 민영삼 후보 : 감사합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대표 1명, 최고위원 4명, 청년대표 1명을 84만 명의 국민의힘 권리당원이 선출하게 됩니다. 지방을 순례하면서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받고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될 때까지 많은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 민영삼 후보는 유튜브 방송 '따따부따'에서 맹활약하고 계신데, 본인의 직업은 무엇인가?

■ 사실 '따따부따'로 명성을 얻어서 이 매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고, 당내의 반대세력에게 비판을 가하는 등 유튜버로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25세에 정치에 입문한 정치인입니다.

물론 현재는 다수의 종편에 출연하고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 '따따부따'를 방송하며 ‘민영삼 TV’ 등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잘 알려진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평소 저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통합전략연구원을 설립하고 원장으로서 또 정치평론가로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정치인으로서 활동했던 경력은?

■ 1985년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비서로 정치에 입문하여,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었습니다. 2004년에는 안산시 단원구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적도 있으며, 2018년 민주평화당 창당에 참여하여 지명직 최고위원과 선출직 최고위원을 지냈습니다.

2018년 6월 13일에 실시되었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전남도지사에 민주평화당 후보로 출마하여 고배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2020년 민주평화당을 탈당하고 지금의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입당하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윤석열 후보 국민캠프에 합류하여 국민통합특보로 활동하였습니다.

민영삼 후보(왼쪽)와 박채순 박사(오른쪽)

- 정치활동을 대부분 진보진영에서 해 오셨고 특히 진보의 본산인 호남출신으로 보수진영에 합류하셨는데, 그 이유와 목적은?

■ 저는 고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고향인 목포 출신입니다. 처음 정대철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정치의 대부이신 고 정일형 이태영 부부의 아들로서 부친과 아들까지 국회의원 20선을 기록한 정치명문 집안인데 거기서 정치를 배웠습니다.

호남출신으로 민주진보진영의 본진에서 민주의 강을 넘고 보수의 벽을 통과하여 영남의 보수본영에 귀순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과거의 동지들로부터 지탄과 비난도 많이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보를 표방한 그들의 정치 행태와 국민을 위한다는 위선적인 모습이 오히려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자기 소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고 느끼면서 국민의힘으로 옮겨왔습니다.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저는 우리의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을 직접 보고 느꼈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빈부의 격차, 지역과 이념의 갈등이 심각해서 첨예한 대립현상을 보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다면?

■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출신성분과 정치인으로서의 시작이 완전히 반대인 진영으로 옮겨왔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나뉘어져 형제끼리 총뿌리를 겨누는 현실입니다. 거기에 국가의 각종 사회적인 갈등이 심각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 정부에서 국민을 반으로 갈라치기해 갈등을 부추긴 원인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정치인들이 조장한 ‘양념’이니 ‘개딸’이니 하는 팬덤 현상으로 정치가 갈등의 주원인이 되었고, 다수의 국민이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에 이 현상에 휘말려 있습니다. 이는 정치인들이 해결해야 할 큰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 양 진영을 잘 아는 저 같은 사람이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 대선 전후 또는 지금도 국민의힘 내에서도 문제가 많았는데 이에 대한 처방은?

■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3월 9일에 대선에서 승리하였고, 5월 10일 취임하여 이제 10개월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입니다. 그동안 당내에서 전 대표를 비롯한 일부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총질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지금 현재 당의 비상체제도 그에따른 결과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혼연일체가 되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함께 공유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유튜브 방송 ‘따따부따’의 정치논평을 통해 당내의 단결이 중요하다는 데 대하여 꾸준히 강조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이번에 최고위원에 당선되어 당 지도부에 들어가면, 당이 혼연일체가 되어 당내의 통합을 이루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민영삼 후보 카드 홍보물

-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동기와 목적은?

■ 저는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보수진영에 함께 하면서 대선에서 시사평론가로 또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정의에 대한 철학을 확산시키는데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내의 갈등을 유발하는 내부 총질 세력에 맞섰고, 민주당의 가짜뉴스와 민심을 회유하는 포퓰리즘과 저질 공세를 폭로하고 막아내는 데도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 당선 후에 우리 당내에도 많은 문제가 존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가 운영을 위해서는 분열과 고립을 벗는 당의 체질개선과 주로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영남에서 충청과 수도권으로, 이어서 호남에까지 외연을 확장하여 전국정당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이러한 일을 추진하고자 최고위원에 출마한 동기와 이유입니다.

- 본인이 이러한 많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고 계시는 후보로서의 장점은?

■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일찍 정치에 입문하여 많은 현실정치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민주진영과 보수진영의 다수 정치인맥이 있어서 한국 정치발전과 지역과 이념으로 나뉘어 극한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를 조정하고 협력하게 만드는 데 능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사평론가와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체득한 지혜를 가지고 국가의 장래에 대한 비전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 민영삼 후보 뿐만 아니라 호남지역의 진보진영 출신들이 당적을 바꾸어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당에서는 그들에 대한 존재나 가치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현실인 바 이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지?

■ 저도 경험하였습니다만, 당적을 빠꿀 때 많은 비판과 지탄을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많은 호남출신 진보진영 분들이 민주당의 위선, 독선과 패권의식에 염증을 느껴 오랜 당적을 포기하고 보수진영으로 합류했었습니다.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결정이었습니다.

제가 지도부에 들어가면, 특별히 전국정당을 위해서 또는 소외된 분들을 위해서도 당 차원에서 적절한 방안을 강구하여 모두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전사로 활동할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 지도부에 입성하기 위해 권리당원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비록 당원으로 활동한 기간이 짧지만, 당을 개혁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열정을 쏟았습니다. 앞으로도 그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민영삼을 지도부에 선출해 주신다면, 우리당을 개혁하고 통합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과 2024년 총선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 대담 : 박채순(정치학 박사)
* 정리 : 정성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