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김종배 전 의원 "김진욱 구속하고, 공수처 해체하라" 직격

시와 칼럼 2022. 1. 1. 04:30
728x90
공수처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비롯한 야권 정치인 다수에 대해 광범위한 사찰을 자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교수, 언론인 등 공수처와 무관한 민간인까지 포함된 무차별적 권한남용이 밝혀지면서 민심 또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종배 전 의원(5.18 사형수 출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장 김진욱을 구속하고 공수처를 해체하라"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김종배 전 의원은 "피흘려 얻어낸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다"고 진단하며 "뭐가 그리도 급하다고 패스트트랙에 실어 통과시켰던 공수처 설립법을 이따위로 할려고 했었나?"는 표현으로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사찰을 당하면서 살아봤던 사람으로서 소름 돋는 일이다"며 "자칭 민주정부라고 일컫는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믿기지 않는다"고 쏘아 붙였다.

김 의원은 이어 "민주화 투쟁하고 감옥 갔었던 민주당 국회의원들, 그냥 변명하고 넘어갈 일이냐"며 "우리 모두 부끄러운 줄 알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과거에 도청혐의로 신건 국정원장이 구속된 것을 알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이제 국정원에서 못하니까, 그런 못된짓 할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냐"고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그것도 연동형 비례제를 미끼로 소수정당을 끌어들여 공수처법을 통과시키고, 위성정당을 만들어 사기행각을 벌여 통과시킨 법 아니냐"며 "피흘려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자"고 충고했다.

그와 함께 "만약 여기서 대충 넘어간다면 엄청난 국민적인 저항을 받을 것이다"며 "더더욱 야당 탄압용이거나 이번 대선에 악용하기 위해 사찰을 했다면 민주적인 기본질서를 해치는 심각한 문제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비 신사적인 두루킹 사건으로 문 대통령 측근이 사법적인 판단을 받고 감옥살이 하고 있다"며 "힘들고 어려워도 정정당당하게 정치할 것"을 주문했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