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핍박을 이겨낸 간난의 세월이었다. 심지어 죽음의 위협마저 불사한 꺽이지 않는 의지와 용기로 지구촌 모두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살아온 실천적 삶이었다. 이희호 여사가 향년 97세를 일기로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희호 여사님께서는 한국 현대사 격동의 시기에 김대중 대통령님의 민주화 동지로서 굳건하게 옆자리를 지키며 살아오셨다"며 애도했다.
정 대표는 "이희호 여사님을 마지막으로 뵌 것은 지난주 월요일에 제 아내와 함께 병실을 방문했을 때였다"며 "그때 이희호 여사님께서 눈을 뜨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교동 댁에 얼른 가셔서 거기서 뵙고 싶다'라고 했을 때 알아들으시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떠나시던 2009년 초의 일기에 '아내가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있기 어려웠다'고 쓰신 것처럼,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일관되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서 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오신 그 옆에는 정치적 동지이자 내조자로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킨 이희호 여사님이 계셨다"고 추모했다.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저의 모친과 생년이 같으셔서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대했고, 이희호 여사님께서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지구당 개편대회를 하는 날 일부러 전주에 오셔서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축사를 해주셨는데, 그 모습이 선하다"며 각별한 인연을 회고했다.
정 대표는 "이희호 여사님께서 하늘나라에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평안히 영면하시기를 빈다"고 가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고 피력하며 "우리 모두는 이 여사님이 걸었던 여성, 민주주의, 인권, 사랑의 길을 따라 전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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