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민주평화당 대전시당 개편대회... 정동영, 선거제 개혁 통한 다당제 안착 강조

시와 칼럼 2019. 5. 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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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대전시당 개편대회가 29일 대전선관위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정동영 대표, 정대철 상임고문, 송석찬 고문, 허영 최고위원, 양미강 여성위원장, 서진희 청년위원장, 김종구 사무부총장, 홍성문 대변인, 이관승 조직위원장, 양윤녕 제주도당 위원장 등 당직자, 대전시당 대의원 등 총 2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동영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영화가 있었다"며 "몸값이 비싼 선수들을 모은 일류 구단 말고, 이름 없는 무명의 선수들, 그러나 열정과 또 일관되게 살아온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공포의 외인구단을 만들었는데 아주 감동적인 승리를 이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번 시당 개편대회를 통해 가건물을 짓는 셈"이라며 "대전에 공포의 5인 구단이 있는데 중구 김귀태, 동구 김범수, 유성 고무열, 서구을 서진희, 서구갑 승오탁 다섯 분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결과는 창대할 것"이라며 꾸준한 당세 구축 통한 수권 정당의 면모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총선과 관련 "국회의원 뽑는 선거는 엘리트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을 제대로 뽑는 선거이고 이게 진정한 대의민주주의"라며 "그러나 현대 대의민주주의는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우리 중 가장 닮은 사람으로서 우리가 함께 울고 웃고 함께 해 온 사람들의 승리가 예견되는 총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 "난장판, 싸움판 양당제를 싸움이 필요 없는 새 판 다당제로 바꾸려는 것이 연동형 선거제"라며 "연동형 선거제는 양당제를 깨고 다당제로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다당제가 되면 한 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독점, 독식 정당 구조가 아니다"며 "양보해야 하고, 타협해야 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래야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놓고 정책 경쟁을 하게 된다"며 "여기서 민주평화당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이미 증명됐다"고 피력했다.

 

정 대표는 "권력은 영원할 것 같지만 짧다", "박근혜 권력, 이명박 권력 모두 감옥 갔다"며 "권력은 유한한 것으로 가치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민주평화당은 가치 정당이다"고 밝히며 "힘없고, 돈 없고, 빽 없고, 몸 불편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정치, 나의 이익이 아니라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민주평화당은 평등, 평화, 민주, 민생, 개혁의 가치, 우리 서민들이 힘없고 돈없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즉 모든 개인이 인간의 존엄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그런 영원한 가치를 담아 우리 깃발에 새겼다"고 설명했다.

 

그와함께 "정당은 조직과 선전이다"며 민주평화당 서포터즈, 지지자 만들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서민이 원하는 세상을 이 땅에 구현하고자 민주평화당은 오늘도 분투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민주평화당 서포터즈 모집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개편대회에서는 서진희 중앙당 청년위원장을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한 가운데 눈물의 수락 연설이 있었다.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전시당을 창당하기까지 심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고비가 많았을 저간의 사정을 웅변하는 듯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서 위원장은 "인간이 신분에 구애됨 없이 그 누구라도 인간으로서 존엄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평화당을 수권 정당의 반열에 우뚝세우는데 온 힘과 정성을 다해 헌신하겠다"는 당찬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