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정동영 "'드론산업기술진흥원' 전주 유치" 강조/정성태

시와 칼럼 2018. 4. 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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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3D프린팅 · 드론 코리아 엑스포' 개막식이 6일 오전 전북 전주시 소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민주평화동 정동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전주와 전라북도가 이대로 간다면 희망이 없다"는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며 "전북 경제, 판을 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작년에 광주지방 국세청이 법인세, 부가세, 소득세 합쳐서 16조 원을 걷었다"며 "전라북도, 전라남도, 광주시 합쳐서 걷은 것 가운데 전라북도에서는 고작 2조 원 걷었다"는 말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는 전라도 경제의 1/8, 12.5%를 차지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호남 경제의 허약성과 함께 특히 전북 경제의 취약성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에서 호남이 낙후된 거야 만천하가 다 안다"며 거기 더해 "현대조선소 폐업에 이은 GM 자동차 폐업 등으로 지금 이대로는 전라북도에 희망이 없다"고 한탄했다. 따라서 "우리가 탄소, 드론, 3D 프린팅 등 미래산업에 기대를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희망의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2003년 대한민국 대통령이 팔복동에 처음 방문하는데, 그 낙후된 공단에 초대해 생생히 보여준 사람이 바로 정동영" 자신이었다며 "다른 건 몰라도 전주가 어떻게 어렵게 먹고 사는지 대통령이 와서 좀 보십시오"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2003년 8월에 대통령이 팔복동을 다녀간 이후 중앙 정부가 전주에 관심을 가지면서 씨앗이 뿌려지는 게 탄소"라고 공개했다.

 

정 의원은 "행사만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남는 게 좀 있어야 하는데, 마침 국토교통부의 항공정책실장도 오셨다"며 "지금 드론 관련해서 어떤 시·도 지역도 여기에 집중하는 곳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래서 국책산업으로 드론산업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드론산업 기술진흥원'을 전주에 유치하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다"며 "항공정책실장도 전주가 적지라고 말한다"고 반겼다.

 

정 의원은 "전주에 드론산업 기술진흥원이 설치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꼭 드론산업 기술진흥원을 전주에 유치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저도 국회에서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끝으로 "중국이 드론한 지 10년이 안 됐다"며 "이스라엘은 인구 800만 명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인데 드론으로는 세계 최고의 국가 아닙니까?"라며 "전주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다는 각오로 엑스포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전북경제의 촉진제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말과 함께 굳은 의지를 다졌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