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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일 상상도
벚꽃 펄펄 떨어져 죽는 날
목련 모가지 뚝뚝 꺾이는 날
오오, 그 화창한 봄날에
제각각 노예 인증서 들고서
줄지어 가막소 들어서겠네.
비록 곡소리, 상엿소리
저마다 심중에 묻어 아니 들려도
단장의 맺힌 한 강물로 흐르는
거기 의인은 숨을 고르고
완장만 펄렁대다 말겠구나.
시 :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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