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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하는 날
뜬다, 한맺힌 시간이 뜨고
가슴 후비는 슬픔이 뜬다.
바닷속 선실, 그 어둠에 갇혀
시시각각 차오르던 두려움,
고통스런 죽음의 혼백이 뜬다.
죽은 자와 살아 남은 자,
이승과 저승을 가르던 거기
다시금 통곡의 기억으로
뜬다, 억울한 호곡이 뜨고
깜깜히 가려진 몸부림이 뜬다.
시 :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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