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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소년의 기억 속에 갇힌
아버지의 추상같은 가르침일 게야.
사랑마저 간단치 않은 세상에서,
삶의 내밀한 입맞춤 또한 불허되는
정히 울 수조차 없다는 것은 고통이지.
음매, 그래도 꽃들은 환장하게 피는데
지천에 온갖 암수 화색이 도는데
어쩌자고 고운 얼굴은 기척이 없을까.
詩 정성태
봄날에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소년의 기억 속에 갇힌
아버지의 추상같은 가르침일 게야.
사랑마저 간단치 않은 세상에서,
삶의 내밀한 입맞춤 또한 불허되는
정히 울 수조차 없다는 것은 고통이지.
음매, 그래도 꽃들은 환장하게 피는데
지천에 온갖 암수 화색이 도는데
어쩌자고 고운 얼굴은 기척이 없을까.
詩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