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동천
먼데 불빛
가물가물 흐르는 것 몇 개
누구의 기다림이 아직 남아
이 깊은 동천의 한 때를
저리도 모질게 이어 가는가.
내 아직 미약한 날
기운을 다해도 어찌할 수 없는
그 꽉 막힌 안타까움에
발길도 허허로이 멎는데
먼데 불빛
저들 깨끗한 양심 위로
진눈깨비만 무심히 흩어진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종류의 똥파리론/정성태 (0) | 2012.02.26 |
---|---|
파도/정성태 (0) | 2012.02.18 |
그곳에 가거든/정성태 (0) | 2012.02.04 |
내 사랑에 내리는 안개비/정성태 (0) | 2012.01.31 |
누군가 울고 있다/정성태 (0) | 2012.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