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휴일엔 그곳에 가야 한다
마음이 서려 있는 곳,
불붙는 추억을 따라
휴일엔 그곳에 가야 한다.
거리에 깔린
달려들던 매서운 손길,
내어 쏟던 불손한 언어들,
가난보다 더욱 당혹스럽던
그 날,
그 흩어진 시간을 추스리며
휴일엔 그곳에 가야 한다.
바보스런 일이었다.
지금도 각인된
목 메인 너의 얘기,
가슴 메인 나의 얘기,
그것은 이별을 위함이 아니었던
젊은 날의 항의하며
휴일엔 그곳에 가야 한다.
향기 같이 그윽한
그리운 얼굴을 그리며
휴일엔 그곳에 가야 한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면서 누구에게나/정성태 (0) | 2011.08.18 |
---|---|
그에게 가는 길/정성태 (0) | 2011.08.17 |
부재/정성태 (0) | 2011.08.12 |
오해 그리고 슬픈 종언/정성태 (0) | 2011.08.06 |
나무 등껍질로 벗겨져 내린 청춘/정성태 (0) | 2011.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