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 도쿄신문 회견 전문

시와 칼럼 2007. 1.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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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도쿄신문 회견 전문



북핵, 「전환점의 해에」


 한국의 김대중 전대통령은 본지와의 단독회견에 응해, 북한의 핵 문제가 해결을 향해 「금년, 전환점을 맞이한다」라고 밝혔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북한이 현재 미국에서 제시한 핵 포기의 「보상안」을 자국에 가지고 돌아가 「검토 중」이라고 지적. 향후, 북미가 핵 문제 해결에 움직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서는 자신의 북한 방문이 실현되면 북한에 추가조사를 요청할 생각을 표명했다.

 회견은 11일, 서울시내에서 행해졌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작년 12월의 6자회담에서 제시된 보상안에 대해, 내용의 언급은 피했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안」이라고 설명. 북한이 핵 포기에 응하는 것과 교환의 지원 조치 등을 둘러싸고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게다가 중간선거 후의 미국도 북한과 마찬가지로 「대화에 의한 해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라는 견해에서 보상안을 통해 대화의 실마리를 남겨놓은 지난 6자회담은 결코 「실패는 아니었다」라고 강조. 북미 대화를 축으로 한 핵 문제의 향후의 전개에 기대감을 보였다.

 김대중 전대통령 자신은 작년 6월 직전까지 계획하고 있던 북한 방문을 북한의 미사일 실험 준비 등의 영향으로 중지했다. 앞으로의 북한 방문에 대해서는 「남북의 양정부가 바란다면 갈 것」라고 하고 그 기회에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에 합동조사를 요청할 것을 북한 측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의 융화관계가 6자회담 촉진에도 버팀목이 된다」는 관점에서 한국 정부에 자신이 실현시킨 2000년 이래, 7년만의 남북정상회담의 실시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는 것을 밝혔다. 

<1문 1답>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듣는다


연내에 남북 정상회담을

한국의 김대중 전대통령이 응한 본지와의 단독회견의 주된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 북핵문제

-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을 향한 금년의 전망은?

「금년은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나 북한도 해결의 필요성에 느끼고 있어 해결하지 않으면 마이너스가 크기 때문이다」

-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미국은 지금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중간선거로 민주당이 과반수를 장악해 공화당 부시 정부라고 해도 대화에 의한 해결 이외에 방법이 없다. 중동에서 발목을 잡히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할 수는 없다. 미국이 태도를 바꾸면, 북한이 바꾸지 않는 이유는 없다. 앞으로 북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중국.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면 대만, 일본 등의 핵확산을 염려하는 중국은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이다.」

- 북한은 향후, 어떻게 나올 것인가?

「북한은 「체제의 안전을 보증하고, 경제제재를 해제하면 핵을 포기한다」라는 입장이다. 지난 6자회담에서 미국은 상당히 구체적인 보상안을 제시했다. 북한은 그것을 일종의 숙제로서 가지고 돌아가, 검토 중이라고 들었다. 때문에, 협의는 실패는 아니었다. 회담을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문제다.」

■ 남북대화

- 북한에의 포용정책을 다시 검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도 전쟁은 바라지 않았다. 유연하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길은 없다. 한국인에 극도로 적대적이었던 북한사람들의 마음은 식량원조를 통해서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개시 후, 각각 근처에 있던 북한의 군대가 다른 장소에 옮겼다. 휴전선이 5-10Km 북으로 이동한 것과 같다. 안전 보장의 면에서도 안정을 가져오고 있다」

- 남북 대화의 재개를 위해 취해야 할 조치는?

「한국 정부에 대해 북한에 대통령 특사를 보내 빨리 남북 정상회담을 실시하도록 권하고 있다. 군사·경제문제를 서로 이야기하면 6자회담의 버팀목도 된다. 정상회담이 연내에 열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 자신의 북한 방문 계획은?

「남북의 정부가 바란다면 가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에 회담하지 않으면 남북 정상회담의 맥이 끊어져 버린다. 금년은 노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야 한다」

■ 대일관계

- 현재 한일 관계를 어떻게 보는가?

「몹시 유감스럽고, 걱정하고 있다. 일본이 우익화 하고, 과거의 역사를 정면에서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인상을 받는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에게 교육하는 것을 게을리하면 미래가 걱정이다」

- 아베 총리는 「아름다운 나라, 일본」을 내걸었다...

「아름다운 나라」는 존경 받는 나라. 과거의 업적을 자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희생이 된 사람들에게 사죄한다. 그 사람들에게 「일본은 바뀌었다. 이제 걱정 없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가」

- 한편, 일본은 납치 문제를 떠안고 있다...

「(2002년에) 김 국방위원장이 고이즈미 전 총리에게 사죄하고, (납치 피해자중) 상당한 사람들을 일본에 귀국시킨 점은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일본에는 남은 사람들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 북한을 방문하면 일본인 납치문제도 거론할 것인가?

「(북한은) 왜, 일본의 피해자 측이 납득할 때까지 협력해 조사,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인가? 이대로는 일본인의 감정은 더 악화된다. (중지된 작년 6월의 북한 방문 시에) 북한에 충고할 생각이었다. 북한 방문의 기회가 있으면, 북한이 나서서 문제 해결을 위한 합동 조사를 일본 측에 요청할 것을 제안할 생각이다」

 

2007년 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