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을 보며/정성태 흐린 하늘을 보며 굵은 빗줄기 오다가다 날은 짓궂게 어둡고 내게는 까닭 있는 아픔 몇 가닥 어느 순간, 너와 내가 버렸을 지금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먼 기억 속의 푸르고 따뜻한 꿈 여기 한낮을 흐리게 감춘 먹구름 속에 깊게 파묻고 너와 나 무표정하게 서 있다 살아 갈수록 그 무엇.. 정성태 [시집] 201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