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나/정성태 언제부터였나 언제부터였나 절절히 배어드는 임 향한 그리움 햇살 고운 오후 한 때 찬찬히 마음을 추스르며 골목 모퉁이에 쪼그려 앉는다. 사모에 겨운 가을 하늘 세상이야 매양 하릴없이 시끄러워도 연연한 임의 미소에 눈멀고 그윽한 속살 내음에 시름을 놓는다. 언제부터였나 이처럼 고약한 습성.. 정성태 [시집] 20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