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이 머무는 창가에서/정성태 애증이 머무는 창가에서 돌아선 당신도 그렇지만 미워한 나도 그렇습니다. 그 때 우리는 아득히 눈 먼 채 서로가 서로에게 충만한 미움이었습니다. 훈련되지 않은 그대의 욕망과 그에 대한 나의 연민 역시 어떻게 성숙되어야 하는 지 다들 마땅한 방법을 몰랐습니다. 삽시간에 쏟아지는 .. 정성태 [시집] 201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