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가리/정성태 숲으로 가리 숲으로 가리 밤은 한없이 깊고 영웅의 신화마저 잠든 지금 다들 사람이 새기는 칼바람 질펀한 회색 공포로부터 숲으로 가리 나무들 제 키대로 허물이 되지 않는 곳 모든 풀꽃에게도 거룩한 이름 전하며 도란도란 단물나는 얘기 마땅히 내 유년의 꿈이 익어가는 숲으로 가리 .. 정성태 [시집]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