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개가/정성태 사의 개가 밤을 달려 대롱진 침묵의 파음이 그어진다. 꽃이 지듯. 낙엽이 지듯. 안개옷을 곱게 벗은 자리 어둡고 지리한 공간을 지나 은빛 순결이 흐른다. 기쁨은 축복한 의무를 안고 강이 되어. 생명이 되어.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201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