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자유로에서/정성태 비오는 자유로에서 귀신들이 수런댄다는 캄캄한 자유로 위로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이승을 떠도는 무슨 꿈, 무슨 사연이 깊어 길가 언저리를 서성이는지...... 구천에 이르지 못한 그 혼백들의 목격자가 어쩌면 나인 줄도 모릅니다. 심야의 어둠을 탓하며 신작로만 우두커니 응시한 채 유일한 진술.. 정성태 [시집] 201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