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고백/정성태 비 오는 날의 고백 비가 내린다 그 안에 나 흐트러진 내 모습 제 무게에 겨운 페미니즘의 행진곡을 켜며 후두두두둑 일제히 풀잎 위를 뒹군다. 어이없는 추락 머리띠를 갈아 맨 낯선 얼굴을 하고선 선명한 법칙도 신의 질서도 후두두두둑, 후두두두둑 모두 한 입에 삼키운 사랑을 빙자한 .. 정성태 [시집] 201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