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정성태 봄날에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소년의 기억 속에 갇힌 아버지의 추상같은 가르침일 게야. 사랑마저 간단치 않은 세상에서, 삶의 내밀한 입맞춤 또한 불허되는 정히 울 수조차 없다는 것은 고통이지. 음매, 그래도 꽃들은 환장하게 피는데 지천에 온갖 암수 화색이 도는데 .. 정성태 [신작] 201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