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움이 지는 밤/정성태 무거움이 지는 밤 한 겹 지더니, 또 한 겹의 무거움이 진다. 네모난 상자 곽 속에 촘촘히 박힌 일상의 기대와 혹은 절망의 파편이 하나 둘씩 꺼져 가는 밤, 오밀조밀 뒤엉켜 가지런한 정형의 군락을 이룬 채 오늘도 숱한 얘기와 사연이 오고 갔을 저 숭고한 어둠의 조락. 내 몫의 무거움만.. 정성태 [시집] 201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