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가 지천입니다/정성태 막걸리가 지천입니다 가랑비가 촉촉히 서울의 하늘을 울리던 그날, 젖은 기억으론 비교적 젊은 사내였다 선술집 앞에서 막걸리 한 사발을 구걸하던 그 멀쩡한 사람은 무슨 배짱인지 또는 조롱인지 아니면 삶의 단조로움 때문인지 그러나 몸은 수척했었다 ......... 그렇게 한동안 아.. 정성태 [시집] 201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