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정성태 동천 먼데 불빛 가물가물 흐르는 것 몇 개 누구의 기다림이 아직 남아 이 깊은 동천의 한 때를 저리도 모질게 이어 가는가. 내 아직 미약한 날 기운을 다해도 어찌할 수 없는 그 꽉 막힌 안타까움에 발길도 허허로이 멎는데 먼데 불빛 저들 깨끗한 양심 위로 진눈깨비만 무심히 흩어.. 정성태 [시집] 2012.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