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으로 돌아 온 수학여행 용돈/정성태 고교 2학년인 17세, 어찌 꽃보다 곱지 않은 나이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이다. 하물며 그 부모된 이들의 애끓고 사무치는 심정은 또 어떠하리. 필경 천지를 휘돌아 몇곱절씩 맞닿고도 남는 것일테다.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준다한들 어찌 한 자락이라도 온전히 지워낼 수 있으.. 정성태 [칼럼] 201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