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정성태 근황 산마루 저녁 길을 넘어가는 붉은 새 그 색감의 처연한 기억 사이로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 그대 절창의 마지막 곡조 그러나 내 일찌기 경험하지 못했던 따사로운 전환의 세월을 가노니 절망 끝에서야 길어 올리는 너와 나누는 최후의 추억 붉은 포도주를 볼 때면 느끼던 역사에의 야릇한 적의.. 정성태 [시집]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