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의 인식/정성태 그 후의 인식 일등이어도 좋을 꼴찌여도 별반 없는 그런 게임은 끝이 나야 한다 노정의 태양이 뜨겁던 지난 몇 해의 여름 앨범엔 줏대 없는 앵무새 입방아처럼 가면을 쓴 낯선 사나이가 춤을 추었었다 지루했다 결승점도 보이지 않는 달음박질에 의식은 얽히고 설킨 채 혼돈스럽고 호흡은 끊길 듯 이.. 정성태 [시집] 20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