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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포구에서
밀렸다가 밀려드는
심해의 표면 위로
어둠을 가르는 고깃배들
파르르 떨리는 불빛을
아득한 꿈으로 피우며
떼 지어 포구로 몰려든다.
통통통통통......
길을 재촉하는 영하의 눈빛들은 타는데
내 안의 모럴은
멀어서 일어서는 서정의 한 때
일치가 없는 슬픈 이중주를 켠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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