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정성태

시와 칼럼 2011. 11. 2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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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바람에 갈 바 몰라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젊음을 숨 가쁘게 지새던

그 때 유학생의 눈물이

오늘 안스러이 지는 소리다

 

아아, 어쩌면

색깔을 고쳐 입은 연민이

뜨겁게 발진하는 소리인지도 모른다

 

다먄 규율이 아닌

그러나 끊임 없는

저 고원의 푯대를 향해.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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