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정성태

시와 칼럼 2011. 7. 23. 02:08
728x90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그와 더불어 아름다운 것이기를


새벽으로 난 맑은 숲길을 걸으며

삶을 찬미하는 거룩한 일이기를


오롯한 사랑의 마음만 자리해

그의 숨결에 물드는 햇살이기를


거기 깃든 모든 사랑의 서약이

언제나 끝나지 않는 기도이기를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 등껍질로 벗겨져 내린 청춘/정성태  (0) 2011.07.29
도시/정성태  (0) 2011.07.26
길 위에서/정성태  (0) 2011.07.20
그대가 평화를 구하거든/정성태  (0) 2011.07.12
사랑은/정성태  (0) 201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