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에서/정성태 한계령에서 첩첩 산중 이 허리자락을 끼고 도는 지존의 까탈스러운 배려 앞에선 누구든 옷고름을 추슬러야 한다. 헤일 수 없이 꼬불꼬불한 그리하여 오직 겸손한 길손만이 스스로의 믿음을 보게 되는 그렇듯, 뜻을 세운 자는 알리라 왜 삶에는 때때로 몰입이 요구되는지 그리고 .. 정성태 [시집]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