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정성태 부재 언제쯤 미몽에서 깨어 내 안의 낯익은 두려움을 몰아 낼 수 있을까. 회색 공포가 밀려드는 시각 도무지 잠은 오지 않고 진원은 더더욱 선연히 날을 새우며 밝은 데 격정과 슬픔이 마구잡이로 교차하는 숱한 기억의 파편 사이로 혼란스레 타오르는 일그러진 분노. 소스라치듯 죽어가는 초췌한 모.. 정성태 [시집] 20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