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보, '뒤틀린 시대의 해방구'/정성태 그들이 아프단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단다. 이대로는 폭발할 것 같아 죽을 지경이란다. 그래서 견디다 못해 그 시린 마음을 글로 쓴다. 자신의 눈물을 꾹꾹 찍어 발라 작성한 대자보를 학교 담벼락에 걸어 둔다. 뒤틀리고 억압된 시대상에 대한 일종의 해방구며 해우소다. 살기 위해 몸부.. 정성태 [칼럼] 201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