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누는 대화/정성태 너와 나누는 대화 너의 빛나는 입술에선 종일토록 향긋한 냄새가 난다. 희고 고운 둔덕 아래 수줍은 듯 숲이 서고 거기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맑고 거룩한 샛강이 흐른다. 초연이 생명이 되는 너의 그 미끈거리는 가늘고 푸른 길을 더듬으며 어느새 달콤한 꿈길을 탄다. 거친 파도를 헤집는다. 詩 정성.. 정성태 [시집] 2010.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