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상/정성태 가을 초상 얼큰히 취한 채 어둑한 길목에 들어선다 기다려 맞을 이 없는 빈 방이 지척에 보이고 홀로 우는 가로등 그 흐릿한 불빛 사이로 쌓여가는 고독의 무게 날로 가을이 깊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201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