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무신불립(無信不立) ... 조국 후보 사퇴 촉구/정성태

시와 칼럼 2019. 8. 2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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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이 연일 새롭게 드러나며, 국민적 상실감도 그에 비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에게 국민은 분노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진영논리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윽박지른다"며 2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조국을 반대하는 사람 모두를 적으로 돌리며, 노골적으로 진영논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물러가라, 보수통합으로 총선 승리하자며 오직 정치논리로 분노를 활용하고 있다"고 개탄하며 "우리나라는 좌우익 대립 속에 국민들이 크게 희생된 역사가 있다"는 말로 아픈 심정을 대신했다.

 

아울러 "각각 색안경을 쓰고 국민에게 내편이 될 것을 강요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냉전 시대의 망령을 본다"며 "세상을 진영논리로만 바라보는 정당은 퇴출되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양 진영의 대립 속에 양민희생을 치른 트라우마가 너무 크다"며 "지금 여당과 제1야당의 행태는 국민적 불행이고, 국가적 재앙으로,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와함께 "지금 조국 후보자가 해야 할 앙가주망은 후보직 사퇴다"며 "조 후보자는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하지만 개혁의 짐은 이미 조 후보자의 것이 아니다"는 말로 조 후보자의 도덕성에 선을 그었다.

 

덧붙여 "지난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는 지적과 함께 "'무신불립(無信不立)이다"며 "백성의 믿음을 얻지 못하면 나라가 설 수 없다"는 말로 조국 후보자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 신뢰가 없으면 정권은 무너진다"며 "이제 누가 조국 후보자의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질책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조국 후보자를 장관으로 밀어붙이면 사법개혁이 무너지고 정권도 치명타를 입는다"고 경고하며 "조 후보자가 개혁의 짐을 계속 지려고 하는 것은 개혁에 대한 절도행위이자 오만이다"고 날선 비판을 쏟았다. 그는 또 "(조 후보가) 지금 해야 할 앙가주망은 개혁의 짐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다"며 그것은 "후보직 사퇴다"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평화당에 설치한 '특권층 부정입학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 회의가 27일 오후 당대표실에서 열린다"고 밝히며 "특권층에게 유리한 입시제도 문제점과 해법에 대해 이현 우리교육 연구소장께서 발제를 해주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기도 했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