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의 창문 사이로/정성태 심안의 창문 사이로 심안의 창문 사이로 교회 간판이 몇 개 보이고 한창 물이 오른 등나무 가지들에선 계절이 하늘로 더 푸른 기세로 두려운 기색도 없이 콘크리트 절벽을 넘어 서고 사람들은 화사한 그러나 어두운 그림자를 달고선 제 모양대로 어디론가 서둘러 길을 가는 안목의 저 쪽.. 정성태 [시집] 201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