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사랑을 말하다
시와 칼럼
2024. 3. 9. 20:20
728x90
![](https://blog.kakaocdn.net/dn/cIzxEZ/btsFDVMzXII/oPFw6PV3JK7ZsKk2MRrABK/img.jpg)
사랑을 말하다
처음 만나던 눈빛으로
이별도 경이로워야 한다.
상처난 속깊은 얘기도
사랑하던 날의 애틋함으로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
끝내 사랑도 고독한 맹세,
주어진 헌신의 대가 위에
비로소 이름을 취득하는
그것은 그대 심장을 꺼내
그대 열망 위에 헌사하기 위한
처절한 형벌인 까닭이다.
詩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