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삶을 향한 기도/정성태 빛나는 삶을 향한 기도 고요히 눈뜨는 아침, 인생 가운데 힘을 주시며 그 사랑의 진원이 되시는 신의 내밀한 음성이 있기에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엽니다. 생의 지난함 속에서도 우리를 일으켜 세우시는 그의 약속된 말씀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 삶의 가장 빛나는 때를 꿈꿉니다. 비록 내.. 정성태 [신 작] 2012.06.26
그대에게/정성태 그대에게 내가 얼마나 더 고독해야 그대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그대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흑구름 천지를 휘감아 돌고 내 안의 광풍 허공에 가득한데 내가 얼마나 더 인내해야 그대 믿음을 살 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더 처절해야 그대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정성태 [신 작] 2012.06.21
사랑의 방식/정성태 사랑의 방식 사랑이 현재형일 때는 "사랑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아직 그 깊이를 알기까지는 눈 먼 상태일 뿐입니다. 사랑이 과거형일 때는 "사랑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별 후에도 여전히 애틋한 영혼인 까닭입니다. 참된 사랑의 방식은 하늘이 요동치고 땅이 꺼진 후에야 비로소 그 가.. 정성태 [신 작] 2012.06.09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정성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한 때 생의 전 영역을 눈물로 채우던 사람이 있었다. 그런 추억 그런 아픔 그런 사랑 잊자고 해도 아니 잊혀져 여전히 마음자락을 괴롭히는 그런 사람 그런 운명 그런 독배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詩 정성태 정성태 [신 작] 2012.06.06
바다/정성태 바다 탐욕과 비탄의 술잔이 억겁을 두고 배설할지라도 모두 저 홀로 지고 가는 어디 저만한 고독이 있으랴. 일체의 허물과 찌꺼기가 제 몸을 할퀴고 뒤틀어도 스스로를 밝혀 생명을 키우는 어디 그만한 산통이 있으랴. 때로 산발한 머리채로 안타까이, 안타까이 성난 울음을 울지라도 세.. 정성태 [신 작] 2012.06.04
한밤의 그리움/정성태 한밤의 그리움 함께 했던 흔적으로부터 끈적거리며 묻어나는 그리움. 시시각각 혹은 사사건건 추억의 빗장이 열릴 때면 일제히 밀려드는 가깝고도 먼 날의 애틋함. 핏빛 자락 정수에 꽂히며 소스라치듯 생의 전 영역을 관통하는 거기 생각은 생각을 불러 한밤의 달빛에 젖어 운다. 詩 정.. 정성태 [신 작] 2012.06.02
꽃과 사랑/정성태 꽃과 사랑 꽃들이 피고 지는 이면에는 무슨 내밀한 신호가 있을까. 저기 저 하늘 아래 시절의 전갈을 온 몸으로 받아 간절한 순간을 살고 지나니 사랑의 연원 또한 영혼의 가장 깊은 촉수로부터 온갖 부호를 해독하는 일. 사연이 참혹할수록 거기 사랑의 역사도 깊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 작] 2012.05.13
천명/정성태 천명 맑은 바람 한 잎 청명한 아침과 더불어 순결한 꽃술에 닿으리. 아직 처녀인 네게 생명의 근원이 되는 첫 입맞춤을 호흡하며 거기 천명을 받아 오직 믿음으로서만 순순히 따라야 하는 길 詩 정성태 정성태 [신 작] 2012.05.10
그대와 나누는 대화/정성태 그대와 나누는 대화 갈급한 기도라 할지라도 사리에 맞게 할 일이다. 뜻하지 않은 것까지 받게 될 것이다. 악인의 말이라 할지라도 조심스럽게 들을 일이다. 진흙 속에서도 연꽃은 피는 법이다. 옳은 것이라 할지라도 겸양되게 주장할 일이다. 옳음도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명한 .. 정성태 [신 작] 2012.05.02
치유의 주께 드리는 기도 치유의 주께 드리는 기도 아픔이 있는 곳에 치유함이 있으니 주의 손길이 그러하나이다. 인생이 부족하나 그 부족함 위에도 주를 향한 믿음을 주셨으니 그것만으로도 은혜요, 그것만으로도 생명이요, 그것만으로도 큰 사랑입니다. 그럼에도 주께 원하옵나니 주의 내밀한 손길을 펴시사 .. 정성태 [신 작] 2012.04.24
무제/정성태 무제 아름다이 자라는 여전히 아름다이 자라는 깊고도 질긴 빛나던 날의 약속 침울한 마음자락 봄 햇살에 내걸며 다시금 사랑을 부르는 내 안의 가득한 맹세 이승의 끝 그 어느 자락일지라도 육신의 질고 함께 나누어 가리니 슬픔이 클지라도 지금 우리 안에 깃든 사랑만을 기억하며 거듭.. 정성태 [신 작] 2012.04.15
힘을 내세요/정성태 힘을 내세요 내 사랑은 믿음을 지녔고 그래서 무엇보다 강하고 또 위대한 힘이 담겼어요. 뭇 영웅들의 이야기도 세기를 적시는 로멘스도 우리를 운명짓는 그 절대적 법칙으로부터 더는 온전한 은총이 없어요. 그러나 이제 더 그대에게 무어라 말할까요. 그리고 어디서부터 전할까요. 한 .. 정성태 [신 작] 2012.03.04
취중 회상/정성태 취중 회상 술에 취한 밤거리, 두리번거리며 그대 미소 살피지만 바람결에 낯익은 그리움 묻어 다시 와 술잔 앞에 앉는다. 어느 창가 모퉁이, 싸늘히 내걸린 달빛에 목 놓으며 슬프고도 질긴 옛 그림자만 홀로 덩그러니 술잔에 젖는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 작] 2011.10.27
내 입술의 언어가/정성태 내 입술의 언어가 내 입술의 언어가 사랑의 파편이 되게 하소서. 내 입술의 언어가 믿음의 창구가 되게 하소서. 내 입술의 언어가 소망의 텃밭이 되게 하소서. 내 입술의 언어가 나눔의 동아줄이 되게 하소서. 내 입술의 언어가 평화의 파수꾼이 되게 하소서. 내 입술의 언어가 소통의 전령사가 되게 하.. 정성태 [신 작] 2011.08.20